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팝린 채팅방입장
| 메시지 관리함
| 펫레이스 3분 32초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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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
| 쉿
☜ 회원정보보기,쪽지보내기 |
| 글번호
| 9 |
등록시간
| 2019-11-09 |
조회수
| 7351 |
추천수
| 0 |
제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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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쁜 남자와의 연애가 끝났네요 |
나쁜남자보다 더 나쁜게 바쁜남자라는 말을
헤어지고 나서야 실감하게 될 줄 몰랐어요
사귀면서 머릿속에 남은 단어가 딱 하난데 조출....
조기출근을 밥먹듯이 하느라 새벽 6시 출근에
저녁 8시, 9시 퇴근이 일상인 전남친을 보면서
보통의 평범한 회사원들이라면 알 필요도 없는
상식들이 절로 외워지는게 결코 유쾌한 상황은
아니더라구요^^.....
바쁘다의 의미를 전엔 잘 몰랐는데
새벽출근은 기본 미덕이고 야간당직은 시키면 필수며
공휴일 없이 주말까지 주7일 근무는 우습게 해야하는
전남친의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
내가 이해해야지... 이해해야지... 머리로는 납득하려고
노력해도 가슴으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...
솔직히 이해해야 하나 싶은 일련의 상황들때문에
제 자신이 점점 병들어갔던것 같아요
기다림이 서운함이 되고 서운함이 화가 되고
나는 하염없이 바쁜 널 기다리고 있는데
너는 왜 전처럼 나에게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지
왜 기다리는 나를 보며 본인의 힘든 상황을
이해해달라고만 하는지...
제가 서운해 하는 이유를 자기는 잘 모르겠다며
언제나 1등이였던 제가 2등이 되고 3등이 되는건
정말 한순간이였네요
헤어진지 한달이 다 되어가요
크리스마스도 새해도 방안에서 울며 보냈네요
근근히 들리는 소식들로는 그 사람은
생각보다 잘 지내는것 같아요
그리고 여전히 바쁘게 지내는것 같고요
다짐하고 또 다짐하는건
전 이제 다시는 바쁜남자와 연애 못할것 같다는거...
그리고 나쁜놈이라고 생각하고 곱십긴 하지만
여전히 그사람이 너무너무 보고싶고 생각나는거...
생각보다 괜찮아지는데 오래걸릴것 같아서
무섭긴 합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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